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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성인이 되던 무렵,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인터넷을 자유롭게 다루지 못하면 시대에 뒤처지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많은 이들이 신문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는 데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기에 특히 화제가 되었던 뉴스 중 하나가 바로 ‘코리아닷컴’이라는 도메인과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이 도메인은 한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인터넷 주소로 알려졌습니다. 구매 가격이 약 50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기억되며, 단순한 도메인 하나가 고급 건물 하나에 버금가는 가치를 지닌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 이름값은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코리아닷컴의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졌습니다. 현재는 이 사이트를 찾는 사람도 드물고, 기본적인 보안인 SSL이 적용되지 않아 사용 시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웹사이트 속도나 유지 관리 수준도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만족스럽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예전에도 네이버와 같은 빠른 서비스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플랫폼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리아닷컴의 이메일 서비스는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korea.com’이라는 이메일 주소는 그 자체로 상징성과 독특함이 있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이 도메인을 이용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도 코리아닷컴 메일은 운영 중입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메일 서비스 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http://mail.korea.com/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이 이메일 계정은 무료가 아니라 월 3천 원의 요금이 발생합니다. 1GB의 저장 공간이 제공되지만, 단순히 메일을 사용하기 위해 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orea.com’이라는 특별한 주소를 갖고 싶은 분이라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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